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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한 생명.

 

「보현행원품」 끝에 보면이러한비유가있습니다.

‘모래밭 가운데 큰 나무가 있는데나무는부처님이시고나무뿌리는 중생이고

나무의 가지나 잎이나 꽃은 보살이다’

이 비유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중생을공양하는 것이 곧부처님께공양하는것이된다는것입니다.

왜냐하면중생은뿌리이고, 이뿌리에다물을주면나무가무성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중생이란무엇일까요?

중생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나에게 고맙게 하는 사람도

중생이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중생이고나와가까이있으면서 내속을썩히는사람도중생입니다.

그러한 중생들에게 공양을 드리는 것이곧 부처님을 공양하는것이고그렇게모든중생들에게공양할때부처님의공덕은 우리에게온다는것을경전에서는늘강조하고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비유의 말씀에서나무는부처님이고꽃과과실은보살이고뿌리는중생이라고한까닭을 다시한번생각해보아야하겠습니다.

우리가 나뭇뿌리냐? 나무냐? 나뭇가지냐?

꽃이냐? 과실이냐?이렇게 한 번물어보자는것입니다.

경전에는 중생은 뿌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뿌리는 양분과 물을 빨아들여서 나무를 키우는

근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뿌리가 없으면나무가말라죽듯이중생이없으면보살도성불하지 못합니다.

또한보살은나무의꽃이라고 했습니다.

수행을 성취해서 성불하면 과실이결실되는것이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우리 불자들은모두가나무뿌리이면서 나무이고,꽃이고,나뭇가지이고, 과실인 것입니다.

뜻을 세워서 보살의 길을 닦는 수행자는부처님이 키우시는 부처님 나무의 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부처님의위신력과부처님의 공덕과 부처님의생명을 이어받은부처님나라의 꽃이라고스스로생각해야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꽃은 어떠할 때 무성하고어떠할때시들겠습니까?

나뭇줄기가 꺾어져서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을 때또는벌레가먹어끊어졌을때나뭇가지는시들고그가지에달린꽃도떨어져서결실을못맺게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원 나뭇줄기와 떨어져 있지

않는 것입니다.

보살의 꽃과 과실도나무를 여의지않아서나무에있는 양분과 물이 그대로 항상 통해있을때건실한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살의 꽃이 항상 피어있게 하려면

나무의 생명에 충실하고 나무와빈틈없이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대보살의 길로가려고하면보살의길, 부처님이주시는생명의길,부처님의공덕의길에 우리의생명과마음을빈틈없이연결하여야합니다.

나무의 원줄기와 가지가 틈이 벌어지면 시들고

죽듯이 우리의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 주변에는 제각기 큰 나무에서 떨어져서

하나하나 따로따로 살려고 함으로써나무가메마르고 과실이익지못하는위험성이있는사건들이많이있습니다.

그것은 그릇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소산입니다.

부부간이나 가족간에도 나는나너는너라고하면서 자기하나만을생각하는것은그릇된이기주의입니다.

사회가운데에서도마찬가지입니다.

우리집안만생각하고나라와 사회, 민족은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개인주의와물질주의는큰생명선으로부터자기를 끊어버립니다.

마음을수행하는데있어서도항상부처님이가르치시는 생명의 원리 그것을 자기 생명으로

받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의미에서나무에비유하신이법문이자기의마음을다스리는법문임을알고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으로서 또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생활하는데 있어서도이법문이가르치는의미를잘알아서자기를성취의길로 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큰나무의원리를몰라보고따로따로떨어져서개인주의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자기를 추구한다면

필경엔나무를시들게하고 자기도 병이 들어서꽃인 자기가떨어져버리는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국가의 큰 이익에어긋나고 등진이기주의는성공하지못할뿐더러자기도 망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있어서도마찬가지입니다.

가족들이가정의화합이라는가정의신성을지키려는 큰 질서 가운데 동참하지 아니하고따로고집을부리대립하거나나와너는따로따로라고생각한다면그가정은파탄이되고행복은이룰수없는것입니다.

우리는 이 나무로 비유된 부처님의 가르치심이

참으로 심대하다는 것을 깨닫고어떠한 경우라도 소홀히해서는안되겠습니다.

우리는 가르치심을 통해서 우리모두가한생명이라는것을확인하고그뜻을저버리지말고자비심을내고지혜를쓰고용기를 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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