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불전공화
2018 10 5
자안성
2018. 10. 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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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인간이 인간에게 건넬 수 있는 것 중에 그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꽃은 인간이 가장 기쁜 순간과 가장 슬픈 순간에 찾는 ‘언어’다. 꽃 한 송이로 법을 주고받았던 그 옛날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꽃은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답고 깊은 언어였다. 그만큼 꽃을 건네는 일은 특별한 일이다. 모든 언어가 문법을 가졌듯이, 꽃도 문법을 가졌다. 바로 꽃꽂이다. 꽃꽂이는 꽃의 문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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