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수행법
☆한가지 공부를 꾸준히 해야☆
업장소멸의 한 방법으로
경을 부지런히 읽어 응어리를 풀어내고
병통을 떼어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자라면 부처님께서 제시하신 이 방법을
실천하여 마지막 해탈의 차원에 이르도록
노력을 해야합니다.
모름지기 불자는 부처님의 경전을 소중히 하고
가까이 하여야 하며, 부처님을 대하듯 하여야 합니다.
경전을 공부하는데 있어서도 한구절 한구절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정확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경전을 연구하는 올바른 태도입니다.
불교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에는 '능엄경'이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능엄경은 대우주의 시작부터 마지막
깨달음까지를 이론적으로 체계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서술해놓은 경전입니다.
세계의 시작, 중생의 시작, 업의 시작에서부터
어떻게 우리가 대우주세계와 하나가 되고 어떻
게 얽혀지며 살아 가는가를
또렷하게 이야기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魔)를 항복받는 방법
과 깨달음의 세계까지 나아가는 법을 밝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수행방법의 체계를 정확하게 이야기한 것은
'원각경'입니다.
비록 많은 내용은 아니지만
깨달음과 수행해나가는 차례를
가장 간결하고 정확하게 나타내 주고 있는 경전입니다.
또한 끝없이 커나가는 대우주에 발을 맞추어
불자들이 향상하는 데에는 '금강경'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아무 것도 붙들지 말고 집착하지 말고
미련 두지 말고 한다도 없고 했다도 없고
주체도 없는 그 속에서 향상해나가는 방법을 설한
경전이
금강경이기 때문입니다.
대혜스님의 '서장'은 마음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참으로 간결하고 명확하고 알기 쉽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서장은 선에 관해서만 아니라
염불, 주력, 화두, 경전공부하는 사람들이 꼭 명심해야
될 과정과 실천, 걸려서는 안되는 병통들을 간절하게
지적해 놓았습니다.
육조단경은 어디든지 걸려서는 안된다는 대우주의 이야기를
축소시켜 놓은것입니다.내용으로 이야기하면
부처님의 금강경 이야기나 육조스님의 단경 이야기가
똑같습니다.
이 다섯가지 중 재가 불자들에게
'서장' '금강경' '육조단경'을 많이 권하며
한평생 가까이 하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그런데 요즈음 재가불자들은 경전을 신앙용으로만 독송할 뿐 경전을 이해하고 파헤치는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놓지 않고 부지런히 연구하다 보면
자기의 마음이 바뀌고 경계가 바뀌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똑같은 금강경을 읽다가도
어떤 날에는 그구절이 새롭게 가슴에 와서 닿기도 하고
늘 능엄경을 읽다가도
어떤 날에는 그말씀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져 울게도 됩니다.
경전을 꾸준히 읽다 보면 내마음의 차원 따라
내마음의 파도따라 향상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옛 스님네들은 어떤 경전 하나를 선택하면
그 경전을 기준으로 삼아 스스로의 수행과정을 점검하고
늘 지송하며 정진 했습니다.
이처럼 재가불자들도 하나의 경전을 중심으로 삼고
정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경전을 기둥으로 삼아
나의 수행을 돌아보고
나의 차원을 살펴보고 나의 향상을 점검하면서
꾸준히 지송하면 됩니다.
아울러 다른 불교책을 많이 접할 것을 당부드립니다.